인사말

인사말

세미연 이사장 김궁헌 목사

마라나타!

주님께서 세미연을 만드신 이유를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주님은 또다른 전통적인 선교단체를 하나 만들고 싶지는 않으셨을 것입니다. 정말 아버지의 마음으로 주님의 손발이 되어 주님께서 이 시대에 이 땅에서 행하기 원하시는 일을 대신할 사람들을 찾으시다가.. 때마침 주님의 그물망에 걸린 것이라 할까요? 어쩌면 우리가 주님이 찾는 기준에 매우 근접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경험이 별로 없고, 연약하고, 비주류이며, 단순하게 말씀만 의지하고 무식할 정도로 순종하려고 애쓰기 때문이지요.

저는 제2의 인생을 선교사로 출발해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해서 목회하다가 지금은 은퇴해서 제3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지난 14년간 제 목회의 핵심은 주님의 대위임령에 철저히 순종해서 모든 성도들을 선교사로 세우는 ‘선교적 교회’ 만들기이었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주님께서 비개척종족(UUPG) 선교에 큰 열매를 주셨습니다. 저는 이것을 ‘왕의 선교’라고 부릅니다. 지난 14년간 왕의 선교를 실천하였고 지금은 그것을 온 한국교회와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에 확대하라는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고 있습니다.

세미연은 ‘왕의 선교’ 운동을 전개하는 지교회들의 연대입니다. 저는 마지막 때 교회의 선교는 다 ‘왕의 선교’가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마지막 때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왕이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것입니다. ‘왕의 선교’는 단순히 ‘지교회가 주도하는 총체적인 협력선교’ 모델로 미전도종족을 개척하는 방법론이 아닙니다.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교회회복 운동입니다. 원래 주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본질을 찾자는 것입니다. 좀더 거창하게 말하면 모든 교회가 엘리야 교회(말4:5)가 되자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 참교회는 예수그리스도의 몸으로 두 증인(계11장)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왕의 선교’는 초대 교회 로 돌아가자는

교회회복 운동 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약속이 왜 2,000년이상이 지나도록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까? 물론 이것은 내 책임을 회피하려는 잘못된 질문임을 알고 있습니다. 아직도 남아있는 5,000개 미개척종족들 19억명은 (미전도종족으로 따지면 42억명) 교회들이 주님의 지상명령을 불순종한 결과입니다. 전적으로 내 책임입니다. 마24:14 벧후3:12 등의 구절을 보면 매우 자명합니다. 주님이 아직 재림하지 못하시는 이유는 단 한가지, 아직 천국복음이 모든 종족에게 다 증거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온 땅에 복음운동을 일으키는 것은 주님께서 지교회에 맡기신 과제이자 특권입니다.

주님께서 한국교회에 특별한 사명을 주셨습니다. 인류의 역사를 마감하는 추수사역에 앞장서게 하셨습니다. 미국에서 이민교회를 목회하면서 절실하게 느꼈고, 최근 한국에 와서 주님께서 한국과 한국교회를 다루어 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더 확신이 듭니다. 이제는 한국교회가 ‘왕의 선교’로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선교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전통적 선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원색적인 십자가 복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교회가 철저한 제자도를 실천하는 제자들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선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본질이 회복되어야 하고 모든 교회가 천국열쇠를 가지고 대적의 문들을 취하는 전투에 뛰어 들어야 합니다. 함께 동참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미약한 자들이 펼치는 왕의 선교운동의 작은 몸짓을 사용하시줄 믿습니다. 왕의 선교 운동을 통하여 총체적 위기에 허우적대는 한국교회를 살리기를 기도합니다. 무엇보다도 아직도 흑암에 행하는 잃어버린 5,000종족 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세미연 이사장 김궁헌 목사